대전시 독거 노인 등록 통계 발표…공표 시기 앞당겨 시의성 높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전체 인구의 2.9%는 독거 노인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전시는 가속화되는 고령화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올해 대전시 독거 노인 등록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올 6월 30일 기준 주민 등록상 만65세 이상 1인 세대를 대상으로 재산세·국민 기초 생활 보장 수급 자료 등 11종의 행정·사법 자료를 연계·분석하는 방식으로 독거 노인의 인구, 복지, 경제 능력, 건강 상태 4개 부문을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독거 노인 인구는 4만 3923명으로 대전 전체 인구의 2.9%다.

대전의 독거 노인은 2015년 대비 18.6% 증가했으며, 가족 여부 확인 불가제를 제외한 독거 노인 4만 3018명 가운데 가족이 없는 독거 노인은 8.6%인 3707명, 가족인 있는 노인은 91.4%인 3만 9311명이다.

독거 노인 가운데 노인 복지 시설 입소자는 2.8%인 1246명이고, 노인 복지 시설 입소자를 뺀 장기 요양 기관 이용자는 928명이다.

장애인 등록 인구는 7586명으로 이 가운데 2718명은 장애 수당 수급자, 912명은 장애인 연금 수급자다.

실질적 독거 노인 3707명 가운데 기초 연금, 기초 생활 보장, 노인 복지 시설 입소 등의 주요 복지를 수급하고 있는 사람은 32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독거 노인 가운데 국민 기초 생활 보장 수급자는 8369명이며, 생계 급여를 받는 사람은 7742명, 주거 급여를 받는 사람은 7661명, 의료 급여를 받는 사람은 8256명이다.

기초 연금 수급자는 3만 3312명이고, 1인당 월평균 수급비는 12만 3443원으로 나타났다.

독거 노인의 건강을 위한 진료비는 증가 추세다.

이 통계에서 국민 건강 보험 가입자 4만 5290명 가운데 의료 이용자는 4만 4499명이며, 국민 건강 보험 가입자 가운데 주요 5대 노인 질병 진료 비율은 76.4%로 2015년 대비 0.1%p 감소했지만, 주요 4대 중증 질환 진료 비율은 28.6%로 2015년 대비 1.3%p 증가했다.

의료 이용 1명당 월 평균 진료비는 25만 8000원으로 2015년 21만 4000원 대비 20.6% 늘었다.

특히 이번에는 통계를 제 때에 제공해 체감도 높은 독거 노인 관련 정책 추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통계 공표 시기를 앞당겼다.

기존에는 통계 기준 시점과 통계 공표 시점이 1년 6개월 정도 차이가 있었던 반면, 올해는 통계 기준 시점과 통계 공표 시점이 6개월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시의성 높은 통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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