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수행 만족도 30%대 추락…전국 조사서도 하락세 이어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취임 6개월만에 레임덕이 왔다는 말을 들어야 할 정도로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시민 미디어 마당 사회적 협동 조합과 (주)세종리서치는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충청권 시·도지사와 교육감, 20개 시장·군수·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직무 수행 만족도 조사 결과 충청권 광역 단체장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허 시장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8.3%로 이 조사를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40%대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달 41.0%에 비해 2.7%p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부정 평가는 45.8%로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지역 연령별로는 동구에서 가장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평가가 가장 좋았다.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지지했다.

이보다 앞선 이달 11일 여론 조사 전문 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한 전국 17개 광역 단체장의 직무 수행 평가 조사에서도 허 시장은 43.1%로 지난 달 12위에서 2단계 떨어진 14위를 기록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역시 45.7%로 지난 달 비해 5.7%p 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42.2%로 11월의 40.3%에 비해 올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동 지역 보다 읍·면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양승조 충남지사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46.3%로 지난 달 대비 1.6%p 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충청권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을 제치고,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9.6%로 지난 달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지역별로는 서천군에서 지지도가 각각 가장 높았고, 남성 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지지했다.

광역 단체장과 함께 조사된 기초 단체장의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이 조사에서 박용갑 중구청장이 49.3%의 긍정 평가로 대전 5개 구청장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어 황인호 동구청장 45.3%, 장종태 서구청장 44.7%, 정용래 유성구청장 41.2%, 박정현 대덕구청장 37.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 전화 RDD 100% 방식으로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대전·충남·세종지역 19세 이상 506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 분석은 각 변수별로 교차 분석했다.

통계 보정은 올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 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대전 ±2.35, 세종 ±5.62, 충남 ±1.78이며, 응답률은 대전 2.6%, 세종 1.74%, 충남 2.9%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세종리서치와 시민 미디어 마당 사회적 협동 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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