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내부 평가 2등급, 외부 평가서 5등급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도시공사가 청렴이라는 자가당착과 착각에 빠졌다.

이달 5일 국민 권익 위원회(이하 권익위)가 발표한 2018 공공 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공사는 종합 청렴도 하위 등급인 4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 청렴도는 내부 청렴도와 외부 청렴도 각각의 결과를 합산한 결과로 공사는 내부 청렴도 상위에 속하는 2등급을 받았고, 이는 지난 해 보다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반면 외부 청렴도는 지난 해 보다 두 단계나 떨어져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청렴도를 두고 공사 내부에서는 후한 점수를, 공사 내부에서는 박한 점수를 준 것이 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권익위에 따르면 내부 청렴도는 해당 기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 문화나 부패 방지 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지의 인식과 인사 업무, 예산, 업무 지시 등에 있어 부패 인식이나 경험 등을 측정한다.

외부 청렴도는 외부에서 해당 기관을 바라본 부패 인식 등을 측정하며, 해당 기관과 업무를 직접 경험했던 국민이 대상이다.

조사 때 해당 공공 기관과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기관의 부패인식, 부패 경험 등의 항목이 그 대상이다.

결론적으로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최하위임에도 불구하고, 공사 직원은 소속 기관이 우수하다고 스스로 판단해 스스로에게 만점을 준 것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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