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박정현 기자 회견…대덕이 최적지 신의 한수 자체 평가

▲ 20일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대덕구 신대동 일원에 베이스볼 드림 파크 기본 구상을 발표하면서 유치전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신대동에 베이스볼 드림 파크 조성을 제안했다.

20일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회덕 분기점 일원 23만㎡ 부지에 2만 2000석 규모 야구장과 복합 문화 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자 회견에서는 편리한 교통, 내부 경제성, 실현 가능성 등 3개 평가 기준에 신대 베이스볼 드림 파크가 최적지라는 점이 강조됐다.

우선 박 청장은 "신대동 지역이 대전과 세종시, 청주 지역에서의 우수한 접근성과 함께 2023년 회덕 나들목 건설, 2024년 충청권 광역 철도망 1단계 사업 완료와 함께 천변 도시 고속화 도로 대전-세종 BRT와 국도 17호선 등이 인접해 교통량 분산은 물론, 교통 혼잡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리적·교통적으로 세종시와 청주시 등과 인접해 관중 동원에 유리하고, 올 1월 공시 지가 기준으로 ㎡당 평균 8만원에 불과해 부지 매입비로 약 460억원 정도를 예상한다"며 경제성 역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청장은 "신대 베이스볼 드림 파크 부지에 야구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개발 제한 구역 해제와 농지 전용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다른 지역 구장은 개발 제한 구역 해제와 정부 타당성 심사를 동시에 추진한 사례가 있다"며 실현 가능성이 다른 후보지에 비해 높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대동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인근 아파트가 300m 이상 거리를 두고 있어 민원 발생 가능성이 경쟁 후보지에 비해 적다는 점도 이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청장이 가칭 신대 베이스볼 드림 파크 부지를 '신의 한수'라고 표현하면서, 야구장 유치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지역별 셈법도 복잡하게 흘러갈 전망이다.

한밭 야구장이 있는 중구는 내심 현 위치에서 신축을 희망하는 반면, 유성구는 당초 계획대로 서남부 스포츠 타운으로 베이스볼 드림 파크 조성을 바라는 상태다.

베이스볼 드림 파크 유치전에 불을 붙인 동구는 대전역 일원 철도를 활용한 선상 야구장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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