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무원 SNS에 글 게시…양치는 목동 첫 참가에 첫 수상

▲ 대전 중구 목동이 지난 달 29~31일 경북 경주 화백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 주민 자치 박람회에서 주민 조직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첫 참가에서 첫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마을 자치 가능성과 진정성을 경주에서 열린 전국 주민 자치 박람회에서 전국에 알렸지만, 일부에서의 외면에 서운함이 표현됐다.

최근 중구 한 공무원은 경주시에서 열린 전국 주민 자치 박람회에 처음 참가해 주민 조직 분야에서 우수상이라는 첫 상을 받았다고 그 기쁨을 SNS에 게시했다.

그는 이어 박람회 기간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재관 행정 부시장 등 많은 사람의 격려를 받았고, 박람회에 방문한 이웃 구청장도 격려를 했지만, 정작 박 청장에게만 격려를 받지 못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중구 목동의 양치는 목동은 이번 박람회에서 주민 주도의 마을 자치와 민·관 협업을 통한 사회적 자본 확충을 주제로 기획 전시관을 운영해 주민 조직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이 공무원에 따르면 양치는 목동은 2017년 결성돼 그해 빵 포트락을 기획해 목동에 사회적 자본의 씨를 뿌렸고, 올해에는 새로운 멤버로 양치는 목동 2기가 결성됐다. 

주민이 주인이고, 목동 마미뜰이 그들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행정은 멍석을 깔고 주민이 그 위에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 만나고 배우고 활동할 수 있는 그 곳에서 어린이와 어머니가 모이기 시작해 방송 전파를 타고, 입소문이 더해져 다른 지역에서 견학을 오고 있다고 자랑 삼기도 했다.

주민이 끌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마을 자치의 가능성과 진정성을 전국에서 인정 받았는데도, 정작 이를 격려해야 할 구청장이 외면한 것을 글로 지적한 셈이다.

특히 목동에서는 마미뜰 봉사자와 자생 단체 회원이 단체로 박람회장을 찾아와 격려를 해 감동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이런 서운함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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