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구 한 주택 PC서 접속…또 다른 외부 접속 시도 가능성 우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외부에서 접속할 수 없는 대전시 시도 행정 정보 시스템에 외부 접속이라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대전시와 대전 경찰 등은 이날 서구 용문동 한 주택 PC에서 대전시 시도 행정 정보 시스템, 이른 바 행망에 접속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재 진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외부에서 행망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데도 접속한 이유를 찾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공무원이 사용한 PC 가운데 내구 연한 등을 초과해 민간에 불하 또는 기부한 것 가운데 디가우징과 같은 자료 삭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분석 중이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해당 PC 단독으로 행망에 접속, 해킹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관리자에게 승인·할당 받은 IP가 아니면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인트라넷으로 구축한 행망에 외부 접속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인트라넷은 인터넷과 기술이나 통신 규약 면에서는 구성이 같지만, 외부와는 단절돼 오직 조직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더한다.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자료 삭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공무원 사용하다 폐기한 PC에서 접속이 가능했다면, 다음에도 또 다른 외부 접속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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