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 존중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강력한 공기업 사장 인사청문간담회 실시 의지를 천명했다.

또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제8대 의회 전반기 의장 취임 100일을 맞아 18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청문간담회 무용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부 시민과 어론에서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인사청문간담회가 갖고 있는 한계를 인정한 뒤 “겸허히 수용하고 앞으로 공사, 공단의 청문회가 있으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질이 부족하면 낙마시킬 수 있도록 인사청문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에 대한 의회 차원의 방향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월평공원 사업 등은 계속사업이라 허 시장에게 책임을 탓하기는…”이라며 시장 책임론에 거리를 둔 뒤, “공론화위원회에서 수렴하기로 돼있다. 공론위에서 좋은 의견이 나오면 그 의견에 따라서 허 시장에서 전체적인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시장 견제를 하기 위해 보여주기식 억지는 부리지는 않겠다”고 피력, 찬반 어느쪽에도 휩쓸리지 않고 공론화 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은 자신과 같은 국회의원 선거구 출신인 김소연 의원의 지방선거 과정 금품요구 폭로에 대해서는 응원의 입장을 견지했다.

김 의장은 선거과정 브로커 개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 의원 주장대로 그런 일이 있어선 안된다”며 “김 의원이 선거 과정에 있었던 일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었던 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선거에서 브로커가 돈을 요구하는 사례, 후보를 협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의회 운영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21대 1로 기울어진 구도를 갖고 있지만 의장의 리더십을 발휘해 균형을 잡을 것”이라며 “여야가 함께 가는 것이 지방의회”라고 협치를 강조했다.

한편 8대 의회는 개원 이후 두 차례의 회기 활동을 거치며 총 38일간 11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정책토론회 및 간담회는 13회 개최했으며, 민원해결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 9회, 결의·건의안을 8회 처리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