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 국감 자료 총 24건... 보령 13건, 평택, 완도, 울산 8건 순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농무기 해양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의원이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농무기 해양사고는 93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농무기 사고를 보면 2013년에는 25건이 발생했지만, 2015년 47건으로 늘어났고, 지난해는 2016년 50건 보다 2배 가까이 많아졌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를 보면 짙은 안개로 인한 기상악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33건의 ‘충돌’사고가 발생했으며 ‘방향상실’ 11건, ‘좌초’ 8건 등도 있었다.

주요 사고지역으로는 ‘태안’이 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령’ 13건, ‘평택․완도․울산’ 등에서 각각 8건이 발생해 사고가 빈번했다.

해경은 사고위험이 높은 곳에 대해서는 ‘저시정 빈발 위험지역’으로 지정해 대비하고 있는데 지난해 사고가 잦았던 5개 지역 중 ‘평택’을 제외하면 모두 위험지역에서 빠져있어 예방대책에 문제가 있었다.

김태흠 의원은 “지난해는 해경의 저시정 설정이 480회에 달할 만큼 기상이 나빠 사고위험이 높았지만 사고다발지역 지정 등 해경의 예방대책이 부실해 사고가 크게 증가했다”며 “사전 경보체계를 재점검하고 사고가 잦은 지역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해 사고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