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최근 3년간 이물 혼입 등 위생문제 74건 적발"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관리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은 15일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관리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지적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의 위생 점검을 지역본부에서 분기별로 1회, 지사에서 월 1회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명절, 휴가철 등 이용객 집중시기 또는 필요한 경우 수시실시하고 있다.

또 반기 1회 식자재 제조, 납품업체 점검으로 비위생적인 식자재의 휴게소 반입 가능성을 원천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은권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 점검 결과, 이물혼입과 위생적 취급위반 등으로 총 74건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적발된 업종은 다수의 이용객들이 이용하는 식당가의 한식, 라면, 김밥, 커피전문점, 자판기 등이었다.

이 의원은 “위생 점검에 대한 지침이 있지만 사실상 형식적인 점검만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적발에 대한 조치도 주의나 경고 등 경미한 제재에 그치고 있으나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퇴출과 같은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자칫 많은 국민들이 사고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자체 점검 기준을 강화하고 휴게소의 상시 및 수시 점검 횟수를 늘려 점검결과에 대한 보다 강력한 규제로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식품안전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