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태풍 등 다른 재난 유형에 비해 연구과제 투자비 적어"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기상청의 폭염에 대한 연구가 태풍 등 다른 재난 유형이 비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 및 사망자 급증에 대한 대처가 정부차원의 대처가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의 경우 전국 13개 도시 평균 폭염 일수가 지난해 14.4일에서 31.5일로 급증해 온열 질환자 및 사망사고가 급증해 국민 안전이 크게 위협 받았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장우 의원이 기상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3개 도시 1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폭염일수는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10.1일에서 2016년 22.4일, 2017년 14.4일, 2018년(9월말 현재) 31.5일을 각각 기록한 것.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상청의 폭염에 대한 연구는 태풍이나 가뭄, 안개 등 연구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0년간 기상재해 관련 연구과제 투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태풍이 113억8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뭄 75억7천8백만원, 안개 38억1백만원, 폭염 23억7백만원, 장마 22억9천6백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그 어느 해보다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 수나 사망자 수, 농작물 피해나 가축 폐사 등 피해가 급증하면서 국민들은 이미 폭염도 예고된 재난 상황이 됐다”며 “오래 전부터 폭염의 위험성을 수차례 경고한 연구결과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폭염 관련 연구 개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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