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재관 기자 간담회…앞으로 구체적 사항 정할 계획 밝혀

▲ 10일 대전시 이재관 행정 부시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남·북 교류 협력과 문화·예술·체육 등의 사업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10·4 선언 11주년 공동 기념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남·북 교류 협력과 함께 축구 대회 개최 등 문화·예술·체육 등의 사업을 북측에 제안했다.

10일 이재관 행정 부시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달 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10·4 선언 11주년 공동 기념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해 제안한 내용을 밝혔다.

이 부시장은 "6개 시·도 단체장과 부단체장 등과 이달 5일 북측 민족 화해 협의회 관계자와 지방 자치 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 사업에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측 민족 화해 협의회에 과학 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류 협력과 내년 축구 대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시장 "북측 과학 기술 전당을 다녀왔는데, 과학과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학 기술 중심 도시인 대전이 갖고 있는 여러 특성을 찾는다면, 남·북 교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상호 방문과 학술 교류, 문화·예술·체육 상호 참여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은 논의된바 없다. 현재는 성숙한 단계는 아니다 초기 단계"라고 시와 북측 교류 방법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 부시장은 "통일부에서 큰 방향을 지자체와 협력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행정 기관 중심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앞으로 시 남·북 교류 협력 위원회와 논의해 구체적인 사항을 정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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