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20~21일 하루 두 차례…시민 참여 프로젝트도 연계 진행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한국 문화재 재단이 이달 13일과 14일, 20일과 21일 하루 2차례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궁궐 호위군 사열 의식 첩종 재현 행사를 진행한다.

첩종 재현 행사는 조선 왕조 실록 가운데 예종 1년의 기록을 바탕으로 고증해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조선 전기 복식과 무기, 의장물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출연자가 직접 오위진법을 펼쳐 진(陳)의 운영 원리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전통 무예 시연과 함께 실제 접전의 모습을 포함해 행사를 흥미롭게 구성했고, 행사 당일 수문군 갑사(甲士)를 선발하는 활쏘기와 창술 등 취재 체험을 진행해 조선 시대 무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첩종은 경국대전에 나와 있는 어전사열(御前査閱)과 비상 대기에 사용하는 큰 종을 의미한다.

궁궐에 입직한 군사 뿐만 아니라 문무백관과 중앙 군인 오위의 병사까지 모두 집합해 점검을 받았던 사열 의식으로서 비상 사태가 발생했을 때 첩종을 울려 호위군을 소집했다.

군대의 군율을 유지하고 군기를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하는 조선 건국 초기 문무의 조화를 찾을 수 있으며, 국가의 안정을 꾀하며 체계적인 무력을 유지하고자 했던 조선 왕조의 통치 철학을 보여준다.

첩종 행사와 연계한  경복궁 시민 체험 프로젝트 - 궁궐의 일상을 걷다 행사가 이달 13일과 20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이 직접 재현 행사 배우로 참여해 과거 궁궐의 한 장면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특별히 기획된 행사다.

근정문과 광화문, 사정전과 경회루 등 경복궁 일원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는 흥례문을 시작으로 출연자와 함께 경복궁 곳곳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극화해 역사의 한 장면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받은 시민 약 90명이 경복궁에서 진행하는 수문군 입직 근무, 상참의, 왕가의 산책 등의 재현 행사에 수문군과 순라군· 문무관리· 호위군·상궁·나인 등의 역할로 직접 참여한다.

체험 신청은 이달 13일까지 온라인 네이버 폼으로 원하는 배역을 정해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활용진흥팀(02-3210-1645~6)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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