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위원장 취임 및 청년 여성 대거 포함된 주요당직자 인선... 소통강화 포석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육동일 체제’로 전면 개편됐다.

한국당 시당은 5일 시당위원장 이·취임식을 갖고, 육 위원장과 함께 시당을 이끌어 갈 주요당직자 인선을 단행했다.

한국당 시당의 이번 주요당직자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현직 지방의원의 전면배치와 고위당직자 출신의 수석대변인 기용이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지역 사정에 밝은 인사를 대거 기용해, 지역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조직세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대시민 홍보’강화다.

한국당 중앙당 당료 출신으로 대전시당 사무처장을 지낸 박희조 전 처장을 수석대변인으로 기용하고, 김옥향 중구의원과 구우회 전 서구의원을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또 오동환 대덕구의원과 박용필 전 KBS 보도국장을 홍보위원장으로 위촉, 대시민 홍보의 접촉면을 넓혔다.
청년, 여성, 장애인의 대거 중용도 눈길을 끈다.

청년출신으로 동구의회에 첫 입성한 박철용 의원이 청년위원장을 맡았으며, 최선희 전 대전시의원이 인구감소특별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황경아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장애인위원장을 연임했고, 조은경 중구의원, 김경석 서구의회 부의장 등이 중용됐다.

한편 이날 육 위원장 취임식은 이장우·이은권 국회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이영규 전 서구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주요당직자와 전·현직 지방의원이 대거 참석해 일대 성황을 이뤘다.

이장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육 위원장의 앞길을 도와 시민에게 사랑받는 시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여세를 몰아 총선에서 이기고, 폭정을 일삼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 새로운 정부를 세울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은권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면서 “육동일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시당을 맡았다.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 다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창수 위원장은 “자유한국당과 보수가 고난의 행군을 시작하고 있다. 아마 더 가혹한 시련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가고자 한다면 길은 새롭게 열린다. 새로운 길을 향해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

육동일 위원장은 “당원동지들의 빛나는 지혜와 뜨거운 용기, 희생이 절실하다.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하에 지역 현안 이슈마다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대전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라!’는 슬로건 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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