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간담회서 날선 비판... 대전시정 감시 강화 등 시당 운영 방향 제시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이 17일 시당 운영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새로운 보수의 가치 제시 ▲대전시정 견제·감시 강화 ▲시민 소통 및 민생정책 제시 등이 그것이다.

육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당을 새롭게 정립하고, 보수의 신(新 )가치를 세워 개혁하고, 국민과 지역민의 신뢰를 받아 야당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통 보수당으로서 국민이 기대하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해 국민적 공감대를 받을 것”이라면서 “대전시정을 면밀히 주시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육 위원장은 “시민이 시당에 거는 기대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변화하겠다”며 “시민에게 다가가 소통하고, 시민의 어려움과 고통을 듣고 분담하겠다”고 약속했다.

육 위원장은 허태정 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대전시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그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인물 검증, 정책 경쟁이 됐다면 기본 문제가 해소됐겠지만 지난 선거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고 허 시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대전 미래를 어떻게 끌고 갈 지에 대한 빅 피처와 목표가 정립돼 있지 않다”며 “큰 그림이 나와야 세부정책이 나오는 것인데 그것이 이뤄지지 않아 중구난방인 정책에 우려를 표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 구성을 보면 대부분 코드가 맞는 시민단체, 학계 등 인사다.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시정 주체세력이 원활하게 시정을 이끌 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피력, 탕평 인사를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