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KAIST 나노과학기술대학원·의과학대학원 김필한 교수 연구팀이 소속된 교원 창업 기업 아이빔 테크놀로지(IVIM Technology, Inc)가 3차원 올인원 생체 현미경 IVM-CM과 IVM-C를 개발했다.

세계적 현미경 제조사의 기술을 넘어 혁신적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IVM-C와 IVM-CM은 여러 인간 질환의 복잡한 발생 과정을 밝히기 위한 기초 의·생명 연구의 차세대 첨단 영상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빔 테크놀로지의 두 모델은 최초의 올인원 3차원 생체 현미경 제품으로 살아있는 생체 내부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를 고 해상도로 직접 관찰할 수 있다.

기존 MRI나 CT 등으로 불가능했던 신체의 다양한 장기 내부에서 움직이는 세포를 구별해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질병이 몸속에서 발생하는 과정의 자세한 세포 단위 영상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IVM-C와 IVM-CM 모델은 독보적인 초고속 레이저 스캐닝 기술을 이용해 기존 기술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고 해상도와 정밀도로 살아있는 생체 내부의 다양한 세포와 주변 미세 환경, 단백질 등의 분자를 동시에 영상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IVM-C 모델은 살아있는 생체 내부의 고 해상도 공초점 영상을 모두 4개 색으로 동시에 획득할 수 있으며, IVM-CM모델은 공초점 영상과 더불어 고속 펄스 레이저를 이용한 다중 광자 영상까지 획득할 수 있다.

생체 현미경은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 주목 받는다.

최근 바이오 제약 산업은 단순 합성 약물 개발 보다 생체의 미세 구성 단위인 세포 수준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면역 치료제,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항체 치료제 등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체 현미경 기술은 살아있는 동물 내부의 목표로 하는 세포, 단백질과 주입된 물질의 움직임을 동시에 3차원 고 해상도 영상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시험 결과의 오류, 시간, 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KAIST에 따르면 아이빔 테크놀러지 대표 이사는 제넥신 김인선 전 경영 지원 본부장, 최고 기술 책임자는 김필한 교수, 영업·마케팅 총괄은 독일 광학 기업인 칼자이스에서 14년 동안 경험을 쌓은 박수진 이사가 맡고 있다.

또 KAIST 박사 출신으로 구성한 기술 개발팀과 연구 서비스팀이 차세대 후속 장비 개발과 글로벌 바이오 헬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