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신수도권론' 강조에 김진표 '경제', 송영길 '젊음' 맞불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중원 표심잡기’ 열기는 폭염보다 뜨거웠다.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5일 대전시당 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전 평송 청소년문화센터를 찾아 뜨거운 지지를 호소했다.

38-39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에도 행사장 내 각 후보들을 지지하는 당원들의 뜨거운 응원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각 후보별 지지자들은 연신 땀을 훔쳐내고 응원 팜플렛으로 더위를 식혀가면서도 후보들에 대한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뜨거운 응원의 목소리를 한몸으로 받으며 연단에 올라, 각각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 집권을 뒷받침하고 차기 총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 임을 강조하며 충청권 표심 훑기에 나선 것.

충청권 대표 주자인 이해찬 의원은 ‘신수도권론’을 기치로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세종과 대전은 하나다. 하나의 생활경제 공동체”라며 “행정수도 세종과 대전이 힘을 모아 새로운 수도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의원은 “더 이상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민주당과 한 몸이 된지 30년으로 무한한 사랑을 받아 국회의원을 7번 했다”며 차기 총선 불출마의 ‘배수진’을 친 뒤 “이제 제가 할 일은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일이다. 정치인생 마지막 소임으로 문 대통령과 고락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표 의원은 경제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성과를 만드는 협치의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상세하고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만들어 문 정부의 탄생을 이끌어 온 충청권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다”면서 “역동적인 혁신의 리더십, 경제의 리더십으로 2021년 총선 승리와 문 정부 성공, 정권 재창출을 꼭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후보는 젊음을 고리로 표심을 파고 들었다.

송 후보는 “이해찬 후보는 53세에 국무총리를 했고, 김진표 후보는 57세에 경제부총리를 했다. 이제 56세인 송영길이 당 대표를 해야 한다”며 “기회를 달라. 열심히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송 후보는 “민주당을 강력하게 만들어 적폐를 청산하고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만들겠다”면서 “젊은 민주당을 만들어 반드시 총선에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