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옥 유성구의회 의장 인터뷰... 집행부 견제 감시 총력 다짐도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생활밀착형 의정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대전 유성구의회 하경옥 의장의 일성이다.

유성구의회 사상 최초 여성의장이 된 하 의장은 포부도 남달랐다.

그는 시티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재선 기초의원의 경력을 바탕으로 주민 밀착형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집행부 견제와 감시, 그리고 협력의 줄다리기를 현명하게 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다음은 하 의장과의 일문일답.

-의장 선출 소감을 말해달라.

“저를 유성구의회 의장으로 뽑아준 유성구민 여러분과 동료의원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제8대 유성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만큼 앞으로 35만 유성구민의 대변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구민여러분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유성구의회 최초 여성의장이다. 각오가 남다를텐데.

“유성구의회 최초의 여성의장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주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크게 느껴지고 그만큼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성의장으로서가 아니라 지난 제7대에 이어 제8대 의원으로 당선돼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재선의원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의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구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유성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

 

-의장께서 생각하는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인가.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지방의회 스스로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앞장서야 우리 지방자치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그중에서 기초의회의 역할은 주민들의 바로 곁에서 함께하는 현장의정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움을 듣고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구정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펼치는 일, 그것이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기초의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구청장과 같은 정당 소속으로 집행부 견제, 감시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다.

“의회와 집행부는 주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지역발전이라는 명제 아래 함께 노력해나가야 한다. 물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유성구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해 나갈 부분은 적극 돕고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질책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한번 유성구의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8대 유성구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구민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유성구의회가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인 지방자치는 구민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 속에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 앞으로도 구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조언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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