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보수 구간 3단계로 나눠 진행…둔산 지역 최우선 정비 계획

▲ 이달 2일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집중 호우로 서구 월평동 진달래 4거리에 3mX3m의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노후 하수관로의 긴급 보수 공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지반 침하, 일명 씽크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긴급 노후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나선다.

시는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올 11월부터 지반 침하 원인인 노후 하수관로의 긴급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시 전체 하수관로 3692㎞를 CCTV 조사 등의 방법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를 847㎞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우선 정비가 필요한 긴급 보수 구간 53㎞를 3단계로 나눠 정비할 계획이다.

노후 하수관로 긴급 보수 1단계 공사는 행정 절차를 거쳐 올 11월부터 2021년까지 모두 281억원을 투입해 둔산을 비롯한 홍도동 상류, 유성, 송강, 대덕 연구 단지 일원 등 5개 지역의 16.4㎞의 하수관로를 교체 또는 보수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최근 지반 침하가 둔산 지역에 집중됨에 따라 시가지 조성 경과 연수와 노후관로의 구조적 상태를 고려해 둔산 지역을 최우선 정비하기로 했다.

또 둔산 지역 내에서도 노후도가 심한 구간부터 우선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노후 하수관로 2∼3단계 긴급 보수 정비 사업 역시 올 8월 설계 용역을 시작, 2023년까지 정비를 완료해 지반 침하에 따른 시민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가 노후 하수관로의 선제적 정비에 나선 것은 이달 2일 서구 월평동 진달래 4거리에서 하수관로 파손으로 지반 침하가 발생하는 등 대전도 더 이상 지반 침하의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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