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없이 직원들이 임명동의 받아... 감사도 회장이 호선 논란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시 서구체육회가 사무국장 인선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체육회 직원이 사무국장 임명동의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적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논란은 지난 6월 28일 이사회에서 사무국장 인선이 마무리 되지 않아 촉발됐다.

체육회는 6월 26일 장종태 청장을 체육회 회장으로 추대한 뒤, 이날 이사 등에 대한 임명절차를 진행했다.

28일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기존 체육회 임원 대부분이 호선을 통해 새롭게 재선임됐다.

문제는 사무국장 인선. 장 청장은 이사회 과정에서 체육회 사무국장 인선을 진행하지 않았고, 이사회 후 특정인사 A씨를 후임 사무국장으로 결정했다.

이후 체육회는 직원들이 나서서 이사들을 만나 신임 사무국장에 대한 임명 동의를 받는 것으로, 이사회 절차를 대신하려 해 논란을 빚었다.

이와 함께 서구체육회는 회장과 체육회 운영을 감시해야 할 감사 역시 회장의 추천을 통해 선출해 또 다른 논란을 자초했다. ‘체육회 감사가 간사냐’는 지역사회 일각의 비판을 자초한 것.

이같은 상황에 대해 체육회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이다.

서구체육회 김도현 전 사무국장은 “일련의 절차들은 모두 적법했다”며 “사무국장 선임 역시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하고, 거기서 임명동의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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