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전지역 지역위원장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선이 진행됐던 2곳 중 1곳의 지역위원장 경쟁구도가 단일후보로 갈레가 타지며, 대전 동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돼 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진행됐던 민주당의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 현역 의원이 있는 대전 서구갑·을, 유성갑·을 등 4곳과 현역 지역위원장이 단독 응모한 중구는 경쟁 없이 현체제 유지가 유력시 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과 박종래 현 지역위원장간 대결이 예상됐던 대덕구 역시 박 전 행정관이 대전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갈레가 타졌다.

정무직 공무원의 경우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관련 법 규정에 따라 박 부시장이 민주당을 탈당하며, 박 위원장 단독으로 지역위원장 선출이 확정된 것.

박 부시장은 지난 10일 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 지역위원장 경쟁이 진행되는 곳은 강래구 현 위원장과 이승복 정책위원회 부의장간 대결이 진행되는 동구지역위원회만 남게 됐다.

박 부시장의 탈당으로 대덕구 지역위원장 경쟁 구도가 단순해 졌지만,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 구도는 위원장 선출과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 부시장이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 듯한 뉘앙스로 풍기며, 그의 정치적 고향인 대덕구 총선 후보 선출 물밑경쟁의 불씨를 당긴 것.

박 부시장은 대전시의회를 찾은 자리에서 “부시장 임기가 끝나면 지역으로 내려가 총선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