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지난 3월 문을 열고 영상,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 전시를 진행해 온 전시공간 ArtSpace128(이하 Space128)이 금속을 소재로 활발한 작업세계를 펼치고 있는 미술가 한송준의 조각전을 7월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진행한다.

과거, 대전의 첫 대안 전시 공간이었던 ‘반지하’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던 한송준 작가는 두터운 철판을 잘라내어 휘고 엮듯이 형태를 구축해 ‘Connection’이라는 주제를 특유의 방법으로 풀어낸 바 있다.
 
이후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 양평으로 작업실을 옮긴 후, 다시 15년 만에 대전 Space128에서 그간의 작업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

초기, 재료의 물성을 고스란히 품은 작업을 펼쳤던 작가는, 수회의 전시를 거치며 기하학적인 형태와 감각적인 컬러를 입은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첫 개인전을 통해 선보인 작업들을 비롯해 철사 드로잉으로 진행한 에스키스 작품, 착시를 일으키는 ‘Facet of mind’ 시리즈 등 작가의 과거작과 최근작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소재를 다루는 기법의 변화에서부터 내용과 형식의 변화, 주제 의식의 변화 등 금속이라는 소재를 다채롭게 표현해 온 한송준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공간인 ArtSpace128은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12번길 46(대흥동) 카페 온어스 2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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