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장 취임 선서…고위 공직자 정부와 인사 교류 언급

▲ 2일 민선 7기를 시작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취임 선서를 했다. 허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이 권할과 역할을 갖는 시정 참여를 강조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성희제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권한과 역할을 갖는 시민의 시정 참여를 강조했다.

2일 허 시장은 취임 선서에서 "관료 중심의 시정을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바꿔 나가겠다.이를 위해 시민이 권한과 역할을 갖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 누구라도 갖고 있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지혜가 시정으로 반영되고 삶의 문제를 해결해 모두가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임 선서 후 실·국장 간담회에서는 인사가 핵심으로 논의됐다.

허 시장은 "정무 부시장은 이번 주 안에 발표하고, 특보는 공모 형식으로 진행해야 해 최종 결정까지는 1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다"라며 "민선 7기에서 정무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안정된 초기 시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당과 협의하겠다"고 정무직 인선에 운을 뗐다.

또 대전시 인사는 이번 주 안에 국·과장 인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의회 방문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허 시장은 취임 후 첫 대전시 의회 방문에서 민선 7기 대전시 첫 정무부시장 선임은 더불어 민주당과의 '소통'에 방점을 찍고 진행한다는 인선 복안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정무 부시장 인선과 관련해 "초창기이기 때문에 의회, 정부, 국회, 언론 등과의 관계가 안정되고 정상회돠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정무적 고려를 잘 하는 분이 역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시장은 "당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 첫 인사로 무난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무 부시장의 업무 권한과 관련해 "정무 부시장의 역할이 규정하듯 행정에 관한 것은 행정부시장이 보는 것이 옳다"며 "정무 부시장이 2개 국의 업무 권한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을 복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정무 부시장 업무 권한 변경 시기나 방식은 "실무진 의견을 들어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2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시의회를 방문한 허태정 대전시장과 대전시의회 의장에 합의 추대된 김종천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허 시장은 공무원 인사교류, 대전시 공기업 사장 인사 청문 간담회 등에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공무원 인사 교류와 관련해 "시·구간의  교류가 그렇듯이 대전시와 정부 부처와 교류가 활발해야 한다"면서 "고위 공직자도 정부 부처에 가서 새로운 환경에서 일을 해보고, 그곳에서 쌓은 경험과 만들어진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지역 사회에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고위 공직자인 기획관리실장을 비롯해 국장급들의 정부 부처와 인사 교류를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인사 청문 간담회의 긍정적 요인이 많았다고 보지만, 조금 더 밀도 있게 진행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대전시 의장이 선출되면 실무적 합의를 거쳐 존폐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