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거리정치 시도 등 구태 여전.. 일부의회 '탈당 할수도 있어' 파열음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제8대의회 개원을 앞두고 있는 대전시의회를 비롯한 대전지역 5개구 의회가 전 반기 원구성을 놓고 벌써부터 삐그덕 거리고 있다. 대전지역 6개 의회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의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내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

먼저 대전시의회는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확정되면서 이미 의장자리를 놓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세 규합에 나서는 등 제사도 지내기전 잿밥에 숟가락을 올려놓는 구태적인 자리싸움의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일부의원은 선거 당시에도 공공연하게 ‘이번 의장은 내가한다’ 라는 말을 내뱉고 다닌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선거 결과 이후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특히 초선 당선자들을 접촉해 세를 규합하는 등 패거리 짓고 있는 것 또한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으로 대전시의회를 비롯한 기초의회 5곳 또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했지만 여전히 의장 자리 등을 놓고 벌어지는 구태를 벌이고 있는 것.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 이후 제8대 지방의회 원구성에 대해 특별한 지침을 내놨지만 이곳 저곳에서의 자리싸움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또한 원구성과 관련 SNS를 통해 “정당민주주의가 중요합니다. 지방의회 원구성에 있어 우리당내의 총의를 모아가는 작업이 우선입니다. 그렇지 않고 타당과 결탁하여 무언가를 도모하는 것은 해당행위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방선거 압승으로 대전지역 6개 지방의회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제8대의회 원구성을 놓고 타당과 신경전을 벌이던 이전과는 다르게 민주당내에서 치열한 싸움이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다선의원을 제치고 초선의원이 의장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탈당 할수도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A 기초의회의 경우 원구성을 앞두고 이미 두 차례 의원총회를 개최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곳의 의회 또한 개원을 앞두고 의원총회가 예정되어 있지만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은 국회처럼 관례적으로 원구성 원칙이 세워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공천권을 행사했던 소위 윗선의 입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일부 민주당 소속 당선자들은 “원구성과 관련 윗분(?)들이 공공연하게 특정 당선자를 지목해 공공연하게 호불호를 표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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