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준표 대표, 김태흠 최고위원 등 잇따라 사퇴... 향후 내홍 주목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야권발 정치적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 주요당직자의 2선 후퇴가 본격화 되며 향후 권력구도 재편이 본격화 된 것.

다만 한국당은 2선 후퇴 과정에서도 친홍 대 비홍간 깊은 감정의 골을 여과없이 드러내 향후 내홍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참패 하루 뒤인 14일 잇따라 당직을 내려놓으며 세력구도 재편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대표직을 사퇴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해 7월 당 대표로 선출된 홍 대표는 346일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홍 대표에 앞서 충청 출신인 김태흠 최고위원도 직을 내려놨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았다”며 최고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홍 대표에게 물어, 향후 정개개편 과정 내홍을 예고했다.

김 최고위원은 “홍 대표는 측근 챙기기,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당 운영, 부적절한 언행으로 일관하며 보수우파의 품격마저 땅에 떨어뜨렸다”며 “최고위원으로서 1년 간 홍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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