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 석패... 대전교육 기존 기조 이어갈 듯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양자대결로 진행된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설동호 후보가 사실상 승리했다.

14일 오전 3시 30분 84%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설 후보는 30만 4107명의 지지를 얻어 1위 자리를 굳혔다.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한 성광진 후보는 46.8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지만 당락을 뒤집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보․혁간 이념 대결로 치러진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에 따라, 대전지역 교육은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설 후보가 재선 고지에 오르면 초선 교육감 시절 추진했던 사업에 동력이 생기는 것은 물론, 설 후보의 교육이념에 따른 교육 체계 확립이 더욱 공고해 졌다는 것.

다만 이번 선거결과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가 선전을 했고, 다른 지역에서 같은 정치적 이념을 갖고 있는 후보가 선전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설 후보가 기존에 고집했던 교육관을 그대로 이어가기에는 안팎의 장벽이 예전에 비해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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