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권영진 유성구청장 후보가 중부내륙권 도시공동체인 ‘금강동맹’ 추진을 약속하고 나섰다.

중부내륙권 도시공동체간 상생의 기틀을 마련해,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 등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권 후보는 9일 ‘세종시 출범 후, 인근 지역인 유성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금강동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후보는 “세종시의 인구는 출범 당시 10만 751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나 지난 5월 30만24명을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 2년 동안 2만 5천 여 가구의 공동주택 입주가 이뤄지는 데다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 추가 이전이 예정돼 있고 전체 6개 생활권 중 절반(4∼6생활권)이 개발 등 이런 영향으로 인구가 매년 3만∼5만명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 국토 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 건설로 수도권에서 인구가 유입되고 개발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상황은 반대이고 대표적인 사례가 인구유출과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문제인데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혁신도시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1월 8일 입법예고 했는데 대전은 단 한 곳도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한다는 의미” 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이런 구조적 프레임을 역발상으로 접근하면 서로 상생방안을 찾을 수 있다”면서 “중부내륙권 도시공동체인 ‘금강동맹’을 출범해서 유성구, 세종시가 먼저 시작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상생 전략을 머리를 맞대고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면 대전시, 세종시에 집중된 사무실을 유성구로 분산하는 ‘혁신적 오피스’ 네트워크 사업을 금강을 중심으로 유성구, 세종시, 청주시, 공주시, 옥천군 등 9개의 도시들이 파트너적인 협업과 헌신이 필요하고 바로 MRY(Metropolitan Region Yuseong)라는 ‘금강동맹’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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