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후보자 등록 시작…야권 연대, 정책 선거 실종 지적도

▲ 24일 대전시 선거 관리 위원회에서 6·13 지방 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이날 모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또 설동호·성광진 대전시 교육감 후보도 후보자로 등록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6·13 지방 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24일 시작되면서 '검증'을 두고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시 선거 관리 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검증 관련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은 듯 하다. 병역과 아파트 문제 등이 있다"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정상인으로 납득할 수 없다. 기억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거나, 정신 이상이다"라고 발가락 훼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또 "후보자 검증이 되면 뒤집어 질 것이다. 여론 조사는 2014년과 비슷하다. 같은 논리로 뒤집을 것이다"라고 2014년 여론 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더불어 민주당 권선태 전 대전시장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앞서고도 선거에서 진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박 후보의 검증을 두고 네거티브 공세라며 맞섰다.

후보자 등록 후 허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그 문제를 집중 부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 부분은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면서도 "한국당과 박 후보는 계속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고, 근거없는 의혹 제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사실도 없는데 그때 사고를 기억하지 못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근거 없는 의혹으로 일축했다.

허 후보는 이어 "어떠한 의혹도 없이 사고로 인해 다쳤고, 군대가 면제됐다. 또 장애 진단 받아서 장애인 등록된 상태다"라며 "이제는 그 의혹만으로 선거를 네거티브 할게 아니라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갖고 말해 달라. 대전시민과 미래 위해 정책 대결로 나서달라. 어떤 불의에도 맞서 싸울 것이다"라고 자신의 의혹을 해소할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야권 연대에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의 입장도 정리됐다.

남 후보는 "위기의 대전을 만든 것이 민주당 후보다. 지방 선거를 치르면서 중앙 노리로만 정치하면 불안하다"면서 "범 야권 후보가 대전을 발전시키고, 힘을 합칠 분위기를 반드는 것이 좋겠다. 단일화는 남충희로 한다면 찬성한다. 그 외에는 반대다"라고 자신을 야권 후보로 단일화할 때만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는 "대전시장 선거에서 공약이 사라졌다. 대전의 가치와 현안을 분명히하고, 비전 중심으로 했으면 한다. 정책 외의 다른 것과 미감한 것 두루뭉술하게 하는데 정책 대결 이게 정책 대결 실종인 듯 하다"고 정책 선거를 제안했다.

2명의 교육감 후보도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성광진 대전시 교육감 후보는 "많은 시민이 새로운 시대 새 교육감과 변화를 바란다. 그런 변화 부응할 수있는 교육감 될 수 있도록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설동호 시 교육감 후보 역시 "교육이 미래를 결정하고, 인재가 미래 결정한다. 교육감의 역할이 중차대하다"면서 "교육 가족과 힘 모아 우리 아이를 잘 길러내고, 가정·사회·학교 연계돼야 좋은 교육할 수 있다. 대전 교육이 한국·세계 교육의 중심으로 될 수 있게 성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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