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단체 지방선거 후보 잇단 지지하지만 전체회원 뜻인지 의문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회장의 뜻이 회원 전체의 뜻이 될 수 있나요.’

대전지역 각급 단체들의 6·13 지방선거 후보 지지선언을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지선언에 나선 각 단체 대표들이 전체 구성원의 뜻을 대변할 수 있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며 각 단체의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민간어린이집연합회, 노점상연합회, 건설기계연합회 등의 대표자가 각 후보 선거캠프를 찾아 정책적 공감 등을 표시하며 지지를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지지선언이 단체 구성원 전체를 대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없지 않다는 점이다.

통상 각 후보 진영에서는 지지선언 사실을 알리며 단체나 모임을 함께하는 구성원의 수를 알린다.

하지만 실제 지지선언을 하는 단체의 구성원 전원이 대표자와 뜻을 함께하는 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 정치권의 보편적 분석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회원이 몇 명인 단체가 지지선언을 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온다. 마치 단체의 전체 회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이 나오는 데 특정인 몇 명의 지지선언이 대표성이 있는 지 의문”이라며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서라도 침소봉대식 지지 홍보가 아닌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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