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대전에서 터져 나온 병역 의혹에 더불어 민주당이 후보 감싸기에 나섰다.

17일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 대책 위원회 출범식에서 박범계 공동 선대 위원장은 "패배를 자인하는 무책임한 네거티브다. 저 구태의연한 네거티브에 우리 온 당원과 함께 규탄한다"고 해명 없이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네거티브 공세라고 비난했다.

허 후보 역시 "과거 구태의 낡은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네거티브하는 그런 세력에게 이 대전을 맡길 수 없다"고 자신을 둘러싼 병역 의혹에는 침묵했다.

허 후보 측은 자신의 병역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를 검찰에 고발하면서도 자신의 의혹에 해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허태정 후보의 병역 회피 의혹에 후보 사퇴와 진실 규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오전 한국당 이장우 의원은 대전시당 당사에서 진행된 병역 기피 의혹 검증 제보 센터 현판식에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며 "병역을 회피했다는 의혹 조차 해소하지 못한다면 150만 대전시정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또 "(허 후보는) 병역 의무를 하지 않은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라"며 "발가락이 훼손됐다면 언제, 어디서, 어떤 일 때문에 다쳤는지 치료는 어떻게 했는데 명백하게 밝혀라"라고 강조했다.

이은권 시당 위원장 역시 "대전시장을 하겠다는 후보가 병역 의무를 하지 않았고, 그 이유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병역 기피 당사자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검증 제보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