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기존 대전선 우회 통행 협의…삼성동-중촌동 2.6km 구간 대상

▲ 옛 경춘선 서울-구리시 경계 5.6㎞ 구간에 조성한 숲 길은 기존 철길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산책로를 조성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대전역과 서대전역을 잇는 대전선에도 이 같은 도시 숲길을 조성한다고 밝혀, 그가 당선될 경우 철길을 활용한 숲 길을 조성하는 여건을 마련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원도심을 가로지르며 지역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대전선과 관련, 전면적인 철길 공원화 사업을 통해 도시 숲길 조성을 약속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역과 서대전역을 잇는 대전선은 하루 평균 화물 열차가 6회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홍도 육교 철거 등으로 운행을 임시 중단한 상태며, 하반기에 다시 운행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철도 시설 공단과 협의해 대전선 대전역-서대전역 통행 열차를 대전 조차장인 회덕역에서 서대전역으로 우회하는 노선으로 조정하고, 도심 통과 구간은 대전선 철길 공원화 사업 부지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선 철길 공원화 사업 대상지는 동구 삼성동-중구 중촌동 일원 2.6㎞ 구간이다.

이 곳에는 테마별 산책로와 소규모 공연장 등 시민 힐링 공간을 조성하고, 교량 경관 조명 1곳과 보도 육교 2곳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패션·생활 용품 스타트 업 존을 구축해 청년 창업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한편, 산책로에는 계족산처럼 황톳길을 조성해 시민에게 도심 속 맨발 걷기 즐거움도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선 통행 열차 대전 조차장 우회는 철도 시설 공단의 건널목 운영·관리비 절감과 함께 대전시의 열차 통행에 따른 교통 정체 해소 등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촌 시민 공원과 연계를 통해 도심 속 녹지 공간 확대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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