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식민지론 반발에 사실상 축객령... 박정현 후보 대응 주목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 대덕구청장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른 ‘대덕 식민지론’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예비후보 축객령으로 번졌다.

자유한국당 박수범 예비후보는 16일 논평을 내고 “(박정현 예비후보는) ‘굴러온 돌’ 소리가 싫으면 원래의 곳으로 돌아가라”고 일침을 날렸다. 서구에서 8년 가까이 대전시의원을 한 민주당 박정현 예비후보를 향해 서구로 돌아가라고 직격탄을 가한 것.

박수범 예비후보는 “대덕 식민지론이 나온 배경에는 박정현 후보에 대한 불신이 있다”며 “서구에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저의에 대한 불신, 민주당 후보 공천 과정에서 터져나온 각종 잡음에 대한 불신이 모이고 모여 오늘의 대덕 식민지론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수범 예비후보는 박정현 후보의 대전시의원 시절 공약 이행과 환경운동가로서 지역개발 공약 이행 의지 등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시했다.

박수범 예비후보는 또 “(박정현 예비후보가) 대덕사람이란 표현을 폐쇄적이라 한 것에 대해서도 말 한 마디 하겠다”며 “박 후보의 국어사전에는 서울사람, 한국사람도 폐쇄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어제 박정현 후보는 자신은 ‘굴러온 돌이 아니라 보석’이라 자화자찬하며 본 후보를 ‘박힌 돌’이라 표현했다”면서 “박정현 후보는 자신이 왜 보석인 지 밝히지 못할 것이라면 대덕구청장 도전을 해프닝으로 접고, 원래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덕 식민지론’은 자유한국당 박수범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대덕구청장 재선 도전을 선언하며 ‘대덕구민 자주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당 박정현 예비후보가 ‘자신은 굴러온 돌이 아니라 보석’이라고 받아치며, 후보간 공방의 ‘핵’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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