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자 회견 열어…이희관과 단일화 논의 이어갈 계획

▲ 20일 더불어 민주당 고영희 동구청장 예비 후보가 사퇴하고, 이승복 동구청장 예비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이 후보는 고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더불어 민주당 대전시 동구청장 후보 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후보의 단일화 변수가 발생했다.

20일 민주당 고영희·이승복 동구청장 예비 후보는 대전시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고 후보가 예비 후보를 사퇴하고,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자 회견에서 두 후보는 "그동안 검증 위원회와 공천 관리 위원회 선거 과정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음주·범죄 경력과 심지어는 주소 이전 등 엄격한 자격 기준에도 불구하고, 형사 사건으로 지역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후보가 두 차례의 심의 과정에서 걸리지지 않고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당 검증위와 공관위, 황인호 예비 후보를 애둘러 비판했다.

이들은 또 "함께 경선을 치른다는 점이 용납되지 않는다. 진정한 동구 발전의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능하고 깨끗한 후보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비장한 마음으로 고영희는 예비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승복 후보를 지지한다"고 단일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사퇴 후 자신을 지지하기로 한 고 후보의 공약을 이어 받는다는 계획이다.

기자 회견에서 이 후보는 "40년 공직자로 금산 부군수를 역임한 고 후보가 자신을 지지하고 사퇴한 것에 마음이 무겁고 고맙다"며 "그 뜻을 함께 이루기 위해 40년 행정 경험을 받아 들이겠다"고 두 사람의 꿈은 당선 하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사퇴한 고 후보의 금산·옥천·동구의 단계적 통합과 식장산 개발, 명품 관광 단지 조성 등 품격 높은 명품 도시와 살맛나는 동구의 6개 분야 50개 사업을 이 후보가 수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자 회견 후 이희관 후보와 만나 단일화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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