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현 대덕구당협위원장, 대덕구청장 후보 7명 거론했지만 거짓말로 드러나

▲ 바른미래당 조정현 대덕구당협위원장이 기자에게 보낸 문자 내용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이 망신살이 뻗쳤다.  바른미래당 조정현대덕구당협위원장의 과도한 욕심으로 망신살이가 뻗친 것. 

조정현 대덕구 당협위원장은 7일 오후 지역 언론사 기자들에게 “바른미래당 대덕구청장 후보들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기사화 해달라고 요청 했다.

문제는 조정현 위원장의 이 같은 문자가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지역정치권에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것, 문자 내용에는 바른미래당 구청장 후보로 7명의 이름이 담겨져 있다.

그중 자유한국당 박희조 전 사무처장의 이름이 거론됐지만 박희조 전 처장은 “황당하고 기가 막히는다”는 입장, 조 위원장의 문자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법적조치를 하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조 위원장은 본인들의 의견을 직접 들었느냐는 질문에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문자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저도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조 위원장 혼자 박 희조 전 처장에게 일방적으로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혼자 생각을 문자로 보내고 문자통화를 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 조 위원장의 이 같은 행위는 박 전 처장뿐만 아니라 대덕구지역에서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사들에게 소속정당을 불문하고 지속적이고 일방적으로 문자를 보내는 등 나홀로 영입을 시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 소위 ‘정치작업’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조 위원장 본인의 생각을 언론사에 알리고 기사화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셈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60여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정현 위원장은 취재에 돌입하자 40여분 만에 또 다른 문자를 통해 “박희조는 빼주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박 처장에게도 사과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희조 전 처장뿐만 아니라 조정현 위원장이 거론한 또 다른 인사 또한 지방선거에 출마 하느냐는 질문에 “ 조 위원장과 의견 나눈 적이 없다”고 일축하고 “지방선거 출마나 대덕구청장 출마 할 생각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조 위원장이 아니면 말고 식의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어려 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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