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320리터 절도 혐의…직위 해제 후 영장 청구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도둑을 잡으라고 있는 경찰이 오히려 절도를 저지르다 체포돼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3일 대전 경찰에 따르면 A 경찰서 B 경사가 긴급 체포됐다. 체포 이유는 주차돼 있는 화물차에서 41만원 상당의 경유 320리터 가량을 훔친 혐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C 경찰서는 지난 달 초 관할 지역에서 화물차 유류 도난 신고가 계속되자 수사를 벌여 오던 중 B 경사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긴급 체포했다.

현재 C 경찰서는 B 경사에게 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A 경찰서는 그가 긴급 체포되자 속전속결로 직위 해제해 기강 세우기에 나섰다.

B 경사는 체포 직후 둔산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지난 해부터 대전 경찰에서는 성 관련 경찰 비위와 함께 경찰관 관련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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