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더불어 민주당 소속 대전 지역 한 국회의원 일행이 외상값 시비에 휘말리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달 29일 늦은 밤 대전 둔산 지역 한 음식점 업주는 자신의 페이스 북에 '더불어민주당 박 모 의원과 그 일행이 20만원도 안 되는 금액을 외상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들이 다음 주 화요일에 이 음식점을 찾아와 돈을 주겠다고 하는 것을 업주가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기들은 명함으로 사는 사람들이니까 믿으라'는 말을 들은 업주는 '그런 분들이니까 더욱 이러시면 안 되죠?'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이라는 사람이 '카드가 정지돼 국회의원한테 내라고는 할 수 없지 않냐. 당에서 나중에 내주겠다' 말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 업주는 '나라에서 지도자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더 하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국회의원은 돈 내고 먹으면 안 되는 거 였어? 대한민국 상류층의 현실이다'라고 이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들은 결국 절대 외상은 안 된다는 업주의 말을 뿌리치고, 당당하게 명함을 주면서 꼭 믿으라고 하고 나갔다며 정치인에게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취재 결과 이들은 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겸 대전시당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과 그 일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에 대해 <시티저널>에서 취재에 돌입하자 이 업주는 이미 사과를 받아 글을 내렸으며,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기를 바란다고 정중히 입장 표명도 했다면서 어떠한 목적으로도 캡처나 공유를 원치 않고 차후에 문제도 없었으면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언론사에서 정당 관계자에게 취재를 시작하자 분통을 터트리며 글을 올렸던 업소 관계자는 자신의 SNS 에 "기자분들의 전화 사양하겠습니다"라며 차후 문제도 없었으면 한다는 입장의 글을 올려 갑질에 이어 압력행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