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외국 기업 기술 개발에 적극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제품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CES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특허 출원에서도 동일하게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은 마이크로 LED 기술 특허 출원이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칩 크기가 5~100 마이크로 미터(μm)의 초소형 발광 다이오드로, LED를 초소형으로 구현함에 따라 기존 백라이트 LCD 디스플레이 기기는 용도와 달리 LED 칩 자체를 화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적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전망에 부응하듯 마이크로 LED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은 2012년 19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5년 62건으로 3배 이상 크게 증가했고, 2017년에는 120건으로 2015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LED는 LED 칩 자체를 화소로 활용 가능해 플렉서블이나 롤러블 화면을 구현하는 데 적합하고, 색재 현성과 전력 소모량과 응답 속도 측면에서 OLED 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따라서 마이크로 LED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출원 건 수에서 국내 대기업이 외국 기업을 압도하고 있었던 OLED 기술과는 다르게 마이크로 LED 관련 출원은 외국 기업의 출원 건 수가 국내 대기업의 출원 건 수와 대등한 수준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는 외국 기업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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