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젠더폭력대책특위 출범…6·13 지선 성인지적 선거 계획

▲ 15일 대전 서구 문화원에서 열린 더불어 민주당 대전시당 젠더 폭력 대책 특별 위원회 출범식과 출마 예정자 성 평등 교육에 참석한 송행수 중구 지역 위원장, 강래구 동구 지역 위원장, 정국교·박영순·허태정 대전시장 예비 후보, 조승래 기획 단장, 박종래 대덕구 지역 위원장, 대전 여민회 채계순 공동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성 폭력 피해자 보호와 지원, 성차별 근절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미투(#Me Too)에 놀란 더불어 민주당 대전시당이 서둘러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그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안개 속이다.

15일 민주당 대전시당은 서구 문화원에서 젠더 폭력 대책 특별 위원회(이하 특위) 출범식과 출마 예정자 성 평등 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날 출범한 특위는 위원장과 당연직만 있는 특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 여민회 채계순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는 대전 7개 지역 여성 위원회 위원장이 당연직이다. 이와 함께 을지로 위원회를 포함, 모두 30명으로 특위를 구성한다는 것이 민주당 대전시당의 계획이다.

특위 위원장과 당연직만 참석한 특위 출범식은 그만큼 민주당 대전시당이 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특위 출범으로 미투 여파에서 민주당 대전시당이 벗어나려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이번 지방 선거는 성인지적 선거로 치룬다는 계획도 나왔다.

박범계 시당 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조승래 6·13 지방 선거 기획 단장은 "지난 해 겨울 촛불을 들어 대한민국의 정치 적폐를 걷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제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적폐를 청산하려 한다"면서 "아쉽게도 그 실체가 들어났다. 부끄럽고, 참담하고,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조 단장은 이어 "이번 선거는 성인지적 선거가 됐으면 한다. 성인지적 선거 운동과 정책을 발굴하고, 결과적으로 여성 정치인이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선거라는 각오를 다지면서 6·13 지방 선거를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특위 출범 의미와 역할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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