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자 회견서 출마 선언…친문 자랑스럽다 친안과 거리두기

▲ 8일 청와대 제도 개선 비서관실 박영순 전 선임 행정관은 대전시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공식 선언은 곧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청와대 제도 개선 비서관실 박영순 전 선임 행정관이 6·13 지방 선거에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취사선택이라는 전제 아래 민선 6기 정책 계승을 시사했다.

7일 박 전 선임 행정관은 대전시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민 요구와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을 보좌한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대전에 내려 왔다.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청와대에 사표를 냈고, 이달 6일 수리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선임 행정관은 또 "대전시 정무 특보로 있을 때 민선 5기 계획 사업이 6기에도 이어졌다. 각각의 사업 평가를 하고 있다"며 "계승도 필요하고 혁신도 필요하다. 이어갈 것은 이어가고,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논란이 되고 있는 민선 6기 사업은 따로 언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박 선임 행정관은 "권 전 시장을 어려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다. 위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라며 "출마할테니 도와 달라거나, 선거는 상의하지 않았다. 잘 돼야 한다는 덕담 정도다"라고 덕담은 들었지만, 선거 관련 상의는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 관련해서는 비토가 나왔다.

박 전 선임 행정관은 "친문으로 규정하는 것은 나쁘지 않고 자랑스럽다. 당내에서 친문 친문 나눌 필요는 없을 것이다"라며 "여태까지 친안이라고 했는데 아니라는 것도 이상할 것이다. 친문과 친안으로 평가 받을 수 없다.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야 시민에게 선택 받을 수 있다"며 강력한 공천 경쟁 후보인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 후보를 은근히 공격했다.

이 대답의 질문은 친문 대 비 친문으로 가야 한다는 것인데 정작 박 전 선임 행정관은 답변을 친문 대 친안으로 하면서 안희정 측근 그룹인 허태정 예비 후보를 이른바 디스한 것이다.

박 전 선임 행정관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못다한 구체적 내용은 곧 날을 잡아 공식 출마 선언에서 밝힌 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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