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영서 교사수급, 학교간 이동 어려움, 복잡한 행정과정 난제로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7일 기자정레브리핑에서 고교학점제 운영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27일 지난해 20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고 높은 만족도를 보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고도화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고도화를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Ⅰ, 권역별 거점학교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해 학교에서 개설하기 힘든 심화 과목, 전문 교과, 예체능 실기. 소인수 과목의 선택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학교 교사와 공모 선발한 교사자격을 소지한 지도교사까지 확대해 기존 24개 과목에서 50여개 과목으로 운영하고 심화과목은 실질적 심화 수업이 가능하도록 2단위 34시간 운영하던 것은 3단위 51시간으로 운영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Ⅱ, 학생 맞춤형 진로전공탐구반 공동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생활과학, 직업교육기초, 상경계역, 자연과학, 공학 등의 진로전동과 관련된 강좌를 운영해 학생 스스로 진로전공과 연계함으로써 진로·진학의 일체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Ⅲ을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과 진로전공 맞춤형 자율연합 동아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소담고와 보람고 간 시범 운영 결과 교사 수급 문제와 학교 이동 수업의 어려움, 복잡한 행정 과정 등 단위학교 업무 부담 과중 등 지속적인 정규교과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해서는 제도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1학기에 화상플랫폼 구축, 스튜디오 3개설치, 2학기 6개 추가설치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2학기에는 3개 스튜디오에서 3개 강좌가 동시 실시되는 실제 시범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8년 1학기 공동교육과정 Ⅰ·Ⅱ 수강학생 중 희망을 받아 진로전공 맞춤형 자율연합 동아리를 구성해 공동교육 과정의 학습 내용과 자기주도적 진로전공 학습 활동을 융합해 학업역량을 키우기로 했다.

4월부터 지도교사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며 세종교육공동체 한마당에서 자율연합 동아리 공간을 운영해 활동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생이 직접 학교로 이동하지 않고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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