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를 2022년 전면도입을 목표로 단계적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 내 맞춤형 선택 교육과정(1단계), 학교 간 연합 교육과정(2단계), 지역 사회 연계형 교육과정(3단계), 온라인 기반형 교육과정(4단계) 등 4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기반 세종형 고교학점제 준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해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하는 교육과정 이수 운영 제도로 고교 체제 개편, 수업·평가의 혁신, 대입제도의 개선 등의 과제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해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전담부서와 지원단을 구성해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연구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 발굴과 기반 소요 파악을 위해 운영하는 학교로 공모를 통해 양지고등학교를 선정해 올해부터 3년간 운영한다.

학생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해 학생이 직접 수강신청을 하고 개인별시간표를 편성할 수 있는 수강 신청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선도학교는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 등 특색 있는 우수모델을 확산하는 학교로 공모를 통해 한솔고등학교를 지정했다.

선도학교 운영은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등과 연계해 추진하고 교과 교실제 운영, 다양한 진로 교육 화동, 인성교육 우수사례 등의 적용을 통해 우수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청 내 고교학점제 전담부서와 지원단을 운영해 연구·선도학교의 운영을 지원한다. 전담부서는 교육부, 전문가, 현장교원 등과의 협업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연계해 도움을 제공하게 된다.

지원단은 고교학점제 지원센터와 협업해 교사 연구회 지원, 교원대상 연수, 표준 운영 매뉴얼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형 고교학점제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의 역할 분담을 토대로 단위학교의 부담을 줄이고 고교 간 공동체성에 기반한 캠퍼스형 고동교육과정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교학점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