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차원에서 유해 발굴과 넋을 추모하는 사업이 진행돼야”

▲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23일 아산시 배방읍 6.25 당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3일 한국전쟁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현장인 아산시 배방읍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유해 발굴은 복 예비후보가 아산시장 재직 시절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온 사업이다. 유해발굴은 아산시 배방읍 중리 일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난 22일 유족 50여명과 함께 개토제를 지낸 뒤 작업에 돌입했다.

유해 발굴 현장을 찾은 복 예비후보는 “여기 계신분들은 우리 어머님, 아버님이시다. 너무 늦게 모시게 되어 죄스러운 마음이다”라며 “제 아버지도 한국전쟁에 참전해 부상을 당한 상이용사다. 연세가 드시면서 그때 입은 총상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셔서 온 가족이 지금도 아픔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 예비후보는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보듬는 것 또한 우리의 책무다. 그래서 다른 지역도 역사의 어둠속에 묻혀 계신 분들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발굴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복 예비후보는 아산시장 재직 시절 “아직 발굴되지 않은 유해가 많은 걸 알게 되었고 지방자치단체라도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법을 찾게 된 것이다”며 “충남도 차원에서 유해 발굴 작업과 넋을 추모하는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 예비후보는 “유가족들은 빨갱이란 낙인이 찍힐까봐 입이 있어도 두려워서 말을 할 수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유가족들이 용기를 내서 국가와 지자체에 요구해야 하고 지자체는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장호 아산유족회 회장은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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