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전반에 비슷 후반에 높아…강수량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올 봄 날씨는 평년과 비슷하며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대전 지방 기상청은 올 봄철 기상 전망에서 기온은 전반에 평년과 비슷하겠고,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밝혔다.

대전 기상청에 따르면 올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지만, 일시적으로 대륙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는 등 기온 변화가 크겠다.

4월 역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전망이다.

봄철 기온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강수량은 뚜렷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강수량은 평년 33.9~57.9mm로 비슷하고, 4월은 강수량 46.1~72.0mm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5월은 73.5~118.3mm의 비가 내리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특히 충남 서해안 일부 지역의 가뭄은 6개월 누적 강수량을 동일 기간 평년 강수량과 비교했을 때 55%인 보통에 해당한다.

실제 지난 해 8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294.0mm로 평년 대비 64%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 발생일 수 역시 평년 5.8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현재 황사 발원지의 기상학적 조건으로 황사 발원은 평년보다 많겠지만, 우리나라로 유입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황사가 유입될 수 있는 북서 기류가 봄철 전반에는 다소 약하다가 후반에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황사는 봄철 후반기에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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