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야하는 종착역에는 늘 시민과 지역주민이 있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 유성구의 제11대 및 제12대 구청장을 역임한 허태정 구청장이 12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8년간의 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요 내빈과 구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퇴임식은 직원들의 작별인사를 담은 ‘굿바이 태정’ 동영상 시청과 공적패 수여, 유성구노동조합의 감사패 수여 및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허 청장은 퇴임사에서 “8년 전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취임선서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떠날 시간이 되었다”고 운을 뗀 뒤, “긴 시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800여 공직자와 뒤에서 응원해준 35만 구민여러분께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돌이켜보면 순탄치만은 않았던 시간”이었다며, “우리가 하나 된 마음과 움직임으로 위기를 극복한 결과 유성이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치구가 되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퇴임식에 함께 참석한 배우자 양창희 여사를 향해서는 “어려울 때마다 위로의 자리를 함께 해준 아내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야하는 종착역에는 늘 시민과 지역주민이 있다”면서, “저의 새로운 꿈도 유성이 있었기에 가능하기에 앞으로도 이곳을 바탕으로 주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퇴임식에 앞서 전 실과를 돌며 직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허 청장은 퇴임식이 끝난 후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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