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월 대비 152% 늘어…이용 30분전 즉시 예약제 효과 분석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지난 해 10월 대전 장애인 콜 택시 운영이 바로 콜로 변경 후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1월 장애인 콜 택시 이용은 지난 해 같은 기간 2만 2175건 보다 1만 1541건이 늘어난 3만 3716건으로, 증감율은 52%에 이른다.

올 1월 장애인 콜 택시 전체 이용 건 수 가운데 승합차는 1만 4446건, 임차 택시는 1만 9270건으로 나뉜다.

현재 바로 콜은 승합차 82대를 운영 중이며, 임차 택시는 3부제로 75대를 운영하고 있다.

올 1월 이용 건 수 대비 차량 이용률은 1대당 약 10회 정도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약 6회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장애인 콜 택시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예약 방법이 달라진 것이 원인이다.

지난 해 10월 이전까지는 이용 하루 전 예약인 전일 예약제로 운영했지만, 지금은 이용 30분 전에 예약하는 즉시 예약제로 변경됐다.

전일 예약제는 정시성 확보에 유리한 측면이 있는 반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일정 변경 등에 따른 예약 취소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즉시 예약제의 경우 비교적 예약 정시성을 지키고 있지만,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퇴근 시간에는 교통 상황에 따라 일부 차량의 지연 도착이 발생하고 있다.

시는 현재 장애인 콜 택시 운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착 지연 대책으로 사전 예약은 받지 않는 것으로 했다. 운전원이 기다리는 역 효과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 장애인 콜 택시는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저녁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심야 시간은 전일 예약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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