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장애인시설 등 400곳 대상 미세먼지 등 6항목 무료측정‧관리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가 3월부터 연말까지 도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측정·관리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의 대상시설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법정규모 미만의 다중이용시설로 430㎡미만의 어린이집 200곳, 1000㎡미만의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 등 200곳이다.

특히 장애인시설은 측정의무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시설군으로, 도의 실내공기질 측정·관리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도는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사업을 시행, 그간 900여 개의 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측정·관리를 실시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예산을 증액해 연간 400곳의 취약계층이용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검사항목은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폼알데하이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총부유세균, 이산화탄소(CO2), 라돈(Rn) 등이다.

도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통해 현장 맞춤형 관리매뉴얼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설관리자의 실내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킨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생활하는 노인, 장애인들의 건강관리 대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법정규모 미만의 취약계층 이용시설에도 관심을 갖고 도민 건강보호를 위해 실내공기질 측정·관리 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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