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최대 민영 버스 기업…전기 버스 전용 상품 출심 등 선점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한국타이어가 중국 최대 민영 버스 기업인 점보 버스 그룹에 시내 버스 전용 타이어 PB 상품인 '싱다(SINGDA)'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

이달 8일 점보 버스 그룹과 업무 협약(MOU) 체결을 통해 한국타이어가 중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싱다' 브랜드를 PB 상품으로 활용, 독점 공급의 형태로 제공함에 따라 트럭·버스용 타이어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시내 버스 전용 타이어 공급 계약이라는 것에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기본적인 제품 성능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마일리지 극대화를 통한 비용 효율성이 강조되는 시내 버스용 타이어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독자 브랜드로 독점 공급하는 사례기 때문이다.

실제 점보 버스 그룹은 한국타이어와의 독점 공급 계약 전 미쉐린, 던롭과 같은 글로벌 타이어 기업과 조양, 완리 등 중국 내 주요 타이어 기업의 제품을 복수로 취급했다.

그러나 향후 그룹 내 전체 물량을 한국타이어 제품만으로 독자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점보 버스 그룹과 독점 공급 계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3년 내 광저우 지역에 기존 LNG 중심의 시내 버스를 전기 버스로 100% 차량 전환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전기 버스 전용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중국 전기 버스 시장 선점과 타이어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계약에서도 심천·광주 시내 버스 등과 같이 전기 버스로 100% 운영 중인 중국 국영 시내 버스 타이어 독점 공급의 경력을 인정받아 점보 버스 그룹의 전기 버스 전환의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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