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초고령 사회 진입 ‘코 앞’…10개 시․군 이미 초고령 사회 들어서

계룡․천안․아산시는 고령화사회, 서산․당진시는 고령사회로 분류돼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16년 13.5%에서 지난해 14.2%로 UN이 정한 고령화 사회서 고령사회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9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충남의 인구는 2016년 말 209만6727명에서 지난해 말 211만6770명으로 2만43명이 늘었으며 10년전인 2008년에 비해 18만2186명이 증가했다. 충남의 지난해 인구 증가는 경기와 세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충남의 기초단체 가운데 천안시의 경우 인구가 2016년 61만7955명에서 지난해 63만 1531명으로 1만3576명이 늘어 전국에서 8번째로 많은 인구가 증가했고 아산시도 2016년 30만2929명에서 31만1453명으로 8524명이 늘어 전국에서 12번째로 인구가 늘어난 도시가 됐다.

충남의 인구 가운데 36만2946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다.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충남도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의 17.1%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전남(21.5%)과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경북(19.0%), 전북(18.9%), 강원(18.1%)에 이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특히 서천(32.5%), 청양(31.8%), 부여(30.7%)군은 고령 인구가 30%를 넘겼으며 예산(28.1%), 금산(27.8%), 태안(27.4%), 홍성(21.6%) 등 지역 모두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령(22.9%), 공주(23.1%), 논산시(23.4%) 역시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상회하는 초고령 사회로 구분됐다.

반면 충남에서 노인 인구가 가장 적은 젊은 도시는 계룡시(9.5%)로 천안시(9.6%)보다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아산시(11.9%)가 고령인구가 7%~14% 사이인 고령화사회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서산(16.9%)과 당진시(17.0%)는 14% 이상인 고령사회로 분류됐다.

한편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