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30명 줄어․고령자 40%…교통사고 절반 줄이기 간담회 개최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지난해 고속도로를 제외한 충남도 내 전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330명으로, 전년 대비 3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14년 395명에서, 2015년 385명, 2016년 36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성숙한 교통문화 조성에 도민이 적극 동참한 결과로 풀이된다.

도는 10일 도청 2층 회의실에서 충남지방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2018년도 도내 교통사고 절반 줄이기’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기관 간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와 공단의 2018년도 교통안전정책 발표에 이어 경찰청의 2017년도 교통사망 사고 분석과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시설개선 계획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찰청의 2017년도 교통사망 사고 분석에 따르면, 도내 사망사고에 대한 연령층 분석을 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4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로 조사됐다.

연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수는 지난 2015년 363명 중 159명, 2016년은 360명 중 150명이다.

이에 도는 교통안전교육과 캠페인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노인보호구역 및 마을주민보호구역(Village Zone) 정비, 중앙분리대 설치 등 교통 안전시설 개선·보강을 대책으로 내놨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과 9월 고속도로 상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 사례에서 보듯 사업용 자동차에 대한 교통안전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길이 9m 이상 승합자동차와 총중량 20톤을 초과하는 화물·특수자동차 2177대에 대해 첨단안전장치인 차로이탈 경고 장치를 장착하기로 했다.

또, 도내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를 운행하는 시외·고속버스 중 비상자동제동장치(AEBS)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 119대에 대해서는 장착을 의무화하는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의 강도 높은 대책과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유관기관이 협력 및 총력을 결집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충남실현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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