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실용계획 없고 상품가치 부족 이유…제작계획도 없어

감사위, 공모전 취지 무색 우려…수상작 활용방안 제고 통보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세종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의 수상작이 실용계획도 없고 상품가치 부족이유로 제작계획도 없어 전시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시는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및 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행사에 활용할 수 있는 상징성 있는 기념품 발굴을 위해 공모전을 추진, 기념행사일에 맞춰 완제품 공모에서 제품생산까지 완료코자 했다.

이에 따라 ‘제2회 세종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추진, 수상작이 선정됐지만 향후 제작 계획이나 활용 방안이 없어 공모전 취지가 무색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감사위는 지적하고 전시행정에 그치지 않도록 수상작 활용방안을 제고하라고 통보했다.

시감사위는 이와 관련 실제 활용 여부를 조사할 결과 포럼 기념행사 중 제공될 기념품으로 7등 수상작 250개와 수상작이 아닌 3개를 제작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부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상 등 수상작 9개는 리디자인(RE-DESIGN) 과정을 거쳐 제작·활용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없는 것으로 감사결과 나타났다.

아울러 해당부서는 기념품으로서의 상품화 가치가 부족해 1~3등작에 대한 제작계획도 없다고 답변했다고 감사위는 밝혔다.

한편 세종시감사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균형발전국 재무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10월 1일 이후 예산운용 및 회계처리 등 업무처리 전반에 대한 감사 결과, 행정상 10건(시정 5, 주의 4, 권고 1), 신분상 1명(주의 1), 재정상 3340만1천원(회수 3027만2천원, 추징 312만9천원)의 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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