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사와 함께 3농 혁신 설계…천안서 국회의원 출마 유력

▲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8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정무 부지사직을 사퇴할 것을 밝히고 있다. 이 자리에서 허 부지사는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2014년 7월1일 받았던 임명장을 들어보이며 그간의 소회를 이야기 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3농 혁신의 설계자인 허승욱 충남도 정무 부지사가 8일 3년6개월여의 정무부지사직을 마치고 올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천안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무부지사직 사임에 따른 소회를 밝히고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허 부지사는 부지사직을 마친 이후 천안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도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천안의 경우 3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갑 구역은 박찬우 의원(자유한국당), 을구역은 박완주 의원(민주당), 병 구역은 양승조 의원(민주당)이 각각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갑 구역의 경우 박찬우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아 대법원의 최종심을 남겨 놓고 있는 상태다.

또 병 구역의 경우 양승조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상태로 경선을 거쳐 후보에 오를 경우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다.

허 부지사는 당초 갑 구역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 되고 있으나 아직 대법원의 판결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말을 아끼고 있다.

허 부지사는 부지사 임명전인 민선 5기에 3농혁신 위원장으로 안희정 지사의 민선 제1 공약인 3농혁신의 기본 틀을 만든 장본인으로 민선 6기에는 정무부지사를 맡아 3농 정책을 직접 챙겨 왔다.

그는 또 정무부지사로 재직 중 청양군에서 발생한 강정리 석면 피해 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큰 가닥을 잡았으며 4개로 나눠진 체육회의 통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또 임기 말에 불거진 내포 열병합 발전소 문제 역시 환경과 주민의 삶을 우선해 민원 해결에 주력했지만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워 마무리를 짓지는 못하고 물러간다.

허승욱 부지사는 “우선 민주당에 입당해 정치를 시작할 것” 이라며 “충남은 (정치적) 맷집이 늘었다. 지역은 좋은 지도자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결심을 넘어 정치적 자원이 풍성해 지고 그 일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차기 정무부지사를 9일이나 10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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